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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명품 오컬트 영화
오컬트에 미친 장재현 감독, 는 2019년에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영화로는 드물게 '오컬트'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로 호평을 받은 장재현 감독이 4년만에 또 다시 내놓은 오컬트 영화인데요. 이걸 보면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영화에 대단히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는 2월엔 장재현 감독이 또다시 오컬트를 주제로 를 개봉합니다. 해당 작품 트레일러를 보니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로 기대가 크고, 역시 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개봉 전에 꼭 를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는 출연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 "아 저 사람!"이다 싶은 배우는 모두 나오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대중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오컬트를 주..
2024.01.13 -
<범죄도시 2>, 제육 맛집
1편을 즐겼다면 안 볼 수 없는 명작, 는 의 장첸 일파 소탕 작전으로부터 4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의외인 점은 전작을 연출한 강윤석 감독은, 이번 작에서는 후속작에 대한 연출을 맡지 않았고, 1편의 조감독이었던 이상용 감독이 작품을 총괄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 덕분에 가 1편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2편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 현실성 있는 빌런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서사, 악을 때려잡는 마동석 배우의 호쾌한 액션을 좋아하기 떄문입니다. 더불어, , 같은 굵직한 드라마에서 열연한 손석구 배우 특유의 연기 스타일을 흥미롭게 봤기 때문에, 그가 어떻게 '강해상'이라는 잔혹한 악당을 소화해 낼지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걱..
2024.01.10 -
<범죄도시 3>, 간이 덜 된 제육덮밥
1, 2편과는 또 달라진 3편, 과 는 두 편 모두 제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들입니다. 사실 때가 될 때마다 다시 돌려보는 그런 영화일 정도인데요. 그 때문에 범죄도시 3가 개봉했을 땐 오히려 보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완벽하다시피 했던 1, 2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혹시나 3편 때문에 어그러지지 않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우려는 절반 정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은 1, 2편처럼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2018년 서울 경찰청에서 필로폰 112KG를 적발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실제 사건에서도 압수한 마약은 30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지녔고, 일본 3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가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3편에서는 1, 2편과는 달..
2024.01.09 -
<바빌론>, 인물들의 폭력적인 흥망성쇠
데미언 셔젤이 자유롭게 날뛴 은 , 로 유명 감독의 반열에 오른 데미언 셔젤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 쟁쟁한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의 시대로 넘어가던 1920년대 할리우드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던 영화였습니다. 다만 그 이야기들이 친절하진 않았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거의 30분 가량을 난장판처럼 몰아치는 연출을 사용했는데, 마치 의 19금 버전을 보게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기다 감독이 말하고 싶은 바가 굉장히 많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러닝 타임이 3시간이 넘어가는 작품이었고, 주연인 브래드 피트도 자신이 맡은 대사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중에 가장 많았다고 얘기한 바도 있으니까요. 다만 정신없으면서도 경쾌한 음..
2024.01.09 -
<위플래쉬>, 최고가 되는 과정은 추하다
예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영화, 영화 는 이후 로 할리우드 유명 배우의 반열에 오르는 '데미언 셔젤' 감독의 첫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마일스 텔러와 JK 시몬스가 주연으로 열연했고 2014년 선댄스 영회제 심사위원 대상을 시작으로 제 87회 남우 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등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작품성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작품성이 있다고 해서 이 영화가 즐길만하다거나, 무언가 아름다운 주제, 인물들을 그려낸 영화는 아닙니다. 정말 치열하게 제자를 밀어붙히는 스승과 최고가 되가지만 동시에 점점 맛이 가버리는 제자의 미쳐버린 사제 관계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데미언 셔젤 감독은, 이후에 를 공개한 후 한 인터뷰에서, 를 먼저 구상했지만, 제작사들이 자신 같은 애송이에게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2024.01.08 -
<캣츠>, 1등급 한우로 고양이밥 만들기
후회~ 하고 있어요~, 웬만하면 딴 거 보시기 바랍니다. 에 대한 부정적인 평을 보지 않고 바로 영화를 봤기 때문에, 바로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대가 큰 작품이었습니다. '걸어다니는 현대 음악산업'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제니퍼 허드슨, 이드레드 엘바, 프란체스카 헤드워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동명의 원작 뮤지컬 가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며 명작으로 칭송받는 작품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분명 명작일 것이고 못해도 수작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감독인 톰 후퍼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성공적으로 흥행시킨 감독이기도 한 만큼, 확실히 믿고 볼만할 것이라고 생각했..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