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추억과 재미가 있다

2024. 1. 7. 21:39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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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개봉작 <전우치>

강동원은 예나 지금이나 멋지다, <전우치>

 

<외계+인 1부>를 보고 관련 정보를 찾다 보니, 최동훈 감독이 <전우치>도 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봉 시기는 무려 15년 전인 2009년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별생각 없이 봤었던 기억은 나지만, 구체적으로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외계+인 1부>를 본  김에 <전우치>도 보기로 했습니다.

 

출연 배우 역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강동원 배우부터 최근 노량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윤석 배우가 출연합니다. 그리고 조연으로 임수정, 유해진, 염정아 배우도 나옵니다. 세 배우 모두 조연임에도 훌륭한 연기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줬습니다.

 

<전우치>는 2009년 12월에 개봉했습니다. 아직은 영화 흥행에 관객들의 입소문이 중요한 시기에, 전우치는 도사와 도술이라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로 총관객 수 600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강동원 혼자 타임머신쓰는 게 틀림없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주인공 '전우치'를 연기한 강동원 배우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09년이면 무려 15년 전인데, 그동안 나이는 저만 먹은 것 같습니다. 강동원 배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멋진 배우인 것 같습니다. 

 

도술 코미디 액션 활극, <전우치> 줄거리 정보

 

먼 옛날,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12 요기들 때문에 세계가 위험에 처합니다. 신선들은 요괴들을 동굴에 봉인하고 대신선의 힘으로 요괴의 야성을 잠재우기를 요청합니다. 제안을 받아들인 대신선은 3000일 동안 신성한 피리 만파식적을 불어 요괴들을 봉인하려 했지만, 날짜를 잘못 센 부하 신선들이 하루 먼저 동굴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요괴들은 더 포악해지고 대신선과 만파식적은 행방불명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는 도술로 옥황상제를 사칭하는 소동을 일으키고, 이어 청동검을 얻기 위해 여인을 납치하던 중 요괴들과 싸우다 피리를 발견하고 낚아채 도망갑니다.

 

이를 안 좌도방 화담은 3 신선과 함께 전우치를 찾아내고, 천관대사와의 대결 끝에 피리 반쪽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전우치는 스승으로부터 전우치가 납치한 여인이 화를 불러올 것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화담은 요괴였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자기 제자와 천관대사를 죽인후 이를 모두 전우치에게 덮어 씌웁니다. 그리고 전우치도 화담의 계략에 빠져 족자에 봉인되었습니다. 하지만 봉인되기 직전 피리 반쪽을 다시 낚아채게 되고, 화담은 꼼짝없이 전우치의 봉인이 풀리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현대가 되었습니다. 3 신선은 요괴가 봉인된 항아리가 깨져 쥐 요괴와 토끼 요괴가 행패를 부리는 것을 알게 되었고, 봉인된 전우치를 불러내 요괴를 잡게 합니다. 봉인에서 풀려난 전우치는 현대 문물을 마음껏 즐기고, 과거 자신이 납치했던 여인이 환생한 서인경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전우치가 봉인에서 풀려났다는 걸 알게 된 화담은 전우치의 조수 초랭이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빌미로 꼬드긴 다음 서인경도 주술로 홀려 만파식적을 전부 얻게 되고, 전우치와도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만파식적을 사용해 전우치를 압도하는 화담이었지만, 주술에서 풀려난 서인경이 복사꽃이 핀 복숭아나무로 화담의 옆구리를 찌릅니다. 알고보니 서인경이 바로 과거에 행방불명되었던 대신선의 환생이었습니다. 그 틈을 타 전우치가 만파식적을 파괴하자, 화담은 항복하고 스스로 족자에 들어가 봉인됩니다.

 

신나고 유쾌한 히어로 영화, <전우치> 후기

 

적당히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전우치>

 

<전우치>는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속도감 있게 몰아치는 초반에 비해 후반부가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환생과 연애 장면 때문에 개연성이 흔들리는 느낌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2009년에 제작된 영화다 보니 지금 보기엔 CG가 조금 조악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 전체는 그런대로 이해하기 쉬웠고,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적당히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극 중에서 '초롱이'라는 개로 나오는 유해진 배우가, 사람이 되었다가 개가 되는 장면은 여러모로 저를 웃음 짓게 만들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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