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 인카운터>, 귀신을 굳이 건드리지 말자는 교훈

2024. 1. 20. 04:4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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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개봉 <그레이브 인카운터>

킬링타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영화, <그레이브 인카운터>

 

최근 <곤지암>을 다시보고 페이크 다큐멘터리 공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형식의 영화를 더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렇게 다시 보게 된 작품이 바로 <그레이브 인카운터>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 건 2012년이고, 제가 처음 작품을 본 건 2015년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어릴적 친구들하고 다함께 오들오들 떨면서 봤던 영화가 어느새 10년도 더 된 추억의 작품이 되어버린점이 제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그레이브 인카운터>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이름을 들어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 개봉했을 때에도 제작비 대비 50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에 국내에서 <곤지암>이 개봉했을 때에도 스토리 구성과, 정신병원이라는 배경이 비슷했던 덕분에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기도 한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인기에 힘입어 2편도 만들어지긴 했지만, 굳이 찾아보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한 번의 만남으로 족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레이브 인카운터>는 숀 로저슨, 주안 리딩거, 애쉬리 그리즈코, 맥켄지 그레이, 미셸 커민스, 아서 코버, 루이스 하비에르, 숀 맥도널드가 열연을 했습니다. 다만 이후, 적어도 저는 다른 작품에서 이 배우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걸로 보아, 이 작품 이후 흥행한 작품은 없는 배우들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자업자득, <그레이브 인카운터> 줄거리 정보

 

리얼리티 TV쇼를 제작하는 어느 제작사의 사장이, 자신의 회사에서 다루는 한 리얼리티 쇼 중 하나인 '그레이브 인카운터'라는 쇼를 소개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장은 작중 시점에서 쇼는 5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된 상태고, 이후 6번째 에피소드를 찍던 도중 촬영팀이 실종, 이후 이 영상만 발견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해당 영상은 촬영팀이 1963년에 폐쇄된 모 정신병원에서 6번째 에피소드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리얼리티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해당 에피소드는 모두 미리 짜인 각본이 있었고, 심지어 영혼과 대화를 한다며 데려온 영매 역시, 그저 연기를 하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제작진은 병원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하지만 그럴싸한 내용이 없으면 돈을 쥐어주고 뭔가 있는 것처럼 꾸며내는 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이어서 지역 사학자와도 인터뷰를 하는데, 사학자는 이곳이 말만 정신병원일 뿐,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수감해두는 감옥이나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정신병원이 제작진의 조작과는 별개로 실제로 무언가가 있는 장소임을 암시합니다

 

이후에 제작진은 더 많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내부를 적당히 찍은 다음, 관리인이 새벽 6시까지 8시간 동안 문을 잠그고, 그동안 병원 내부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현상을 촬영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제작진은 모두 안심하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바람 불일 없는 방에서 갑자기 문이 닫히거나, 아무 신호나 보내달라고 허공에 이야기 하자 갑자기 침대가 쓰러지는 등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보는 가운데, 제작진 중 한명인 사샤의 머리카락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지기까지 합니다.

 

이런 일들까지 일어나자 제작진은 점차 겁에 질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제작진 중 한명인 '맷'이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계단에서 카메라맨이 굴러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공포에 빠진 제작진은 관리인에게 연락해 문을 열어달라고 하려 하지만, 전화기에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기어이 질려버린 제작진은 문을 부수고 나가려고 하지만, 부숴진 문 너머에는 밖이 아닌 다른 복도가 나타났습니다.

 

문을 부수고 또 부숴봐도 다른 복도가 나올뿐 밖이 나오지 않는 이상한 상황에 처한 제작진은 곧이어 분명 시간상 낮임에도 불구하고, 해가 뜨지 않는 상황에 경악합니다. 결국 제작진은 옥상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옥상으로 가는 계단은 분명 처음엔 존재하지 않았던 벽으로 부자연스럽게 막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실종된 '맷'의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보이지 안흔 존재에 의해 기물들이 들어올려져 내쳐지자, 일행은 겁에 질려 흩어집니다.

 

이윽고 나타난 괴상한 귀신들에 의해 제작진은 한명 한명씩 사라지게 되고, 결국 쇼의 진행자인 '랜스' 혼자 남게 됩니다. 랜스는 없어진 동료들을 찾으러 다니면서 점차 공포에 정신줄을 놓고 미쳐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 문에 닿게 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안엔 온갖 고문 도구와 생체 실험을 당한 환자 사진들이 널려 있었고, 방 한가운데에는 마법진 한가운데에 해골이 담긴 소환 제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랜스가 뒤를 보자 지나올 때는 분명 비어있던  장소에 어느샌가 어떤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을 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결국 랜스도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붙잡혀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술을 받는 것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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