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8. 19:02ㆍ영화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에 개봉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사람의 '감정'을 의인화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두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해 나가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입니다. '라일리'라는 한 소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머릿속 감정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하자마자 바로 보러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픽사가 제작했던 '몬스터 주식회사', '업'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그 작품들을 담당했던 감독 '피트 닥터'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이드 아웃>도 실망시키지 않겠구나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나였습니다.
각 감정들의 고유한 사고방식,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충돌과 사건사고, 그리고 그것들이 주인공 '라일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녀의 성장이 정말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고, 스토리의 개연성도 충만할 뿐 아니라, 인물들의 서사가 보는 내내 저를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나도 성장기에는 저런 과정을 거쳤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 개봉 당시, 세계 10대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8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1500억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돈 얘기를 하는 건 좋아하진 않지만, 그만큼 <인사이드 아웃>은 훌륭한 결과를 보여준 작품이란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간나실 때 한 번 보시면서,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되새김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줄거리 정보
세상에 주인공 '라일리'가 태어나고, 그녀의 머릿속 '감정 제어 본부'에서 '기쁨'이 가장 먼저 태어납니다. 그리고 뒤이어 '슬픔', '소심', '까칠', '버럭'이 연이어 태어나며 라일리는 여러 감정으로 풍만한 아이로 자랍니다. 감정들 중 특히 기쁨이는 라일리의 기억 구슬들의 색에 신경을 쓰며, 기쁨을 상징하는 노란색 구슬이 많아지게 만듭니다. 그 덕분에 라일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을 나타내는 '핵심 기억' 다섯 가지는 모두 노란색으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핵심 기억들이 각각의 성격 섬들을 만들어, '엉뚱 섬', '하키 섬', '정직 섬', '우정 섬', '가족 섬'이 만들어집니다. 라일리는 풍부한 감정과 화목한 부모님, 친구들과 좋은 환경 덕분에 행복한 어린 시적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날 라일리네 가족이 고향 미네소타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게 되며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더러운 집과, 적응하기 힘든 학교 때문에, 라일리가 힘들어하자, 기쁨은 어떻게든 라일리가 행복을 느낄수 있게 노력하지만, 슬픔이가 자꾸 기억 구슬에 손을 대며 라일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때문에 기쁨이는 슬픔이를 멀리 떨어트려 놓으려 하지만 다시 슬픔이가 핵심 기억을 건드려 버리면서, 라일리는 새로운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울어버리게 되고, 파란색 핵심 기억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슬픔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기쁨이와 슬픔이 그리고 모든 핵심 기억들이 본부 밖으로 빨려나가 버립니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으니, 라일리의 감정은 제대로 컨트롤 될 수 없고, 라일리는 가족과 친구 모두와 불화를 일으키며 더더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결국 가출을 결심,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가출에 나섭니다.
한편 기쁨이와 슬픔이는 라일리의 상상속 친구 '빙봉'을 만나 동행합니다. 빙봉의 도움 덕분에 기쁨이는 본부에 점점 가까워지지만, 라일리의 가출과 함께 모든 섬이 붕괴되며 '기억 매립지'에 떨어져 갇혀버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쁨이는 라일리의 행복한 기억은 단순한 기쁨만 있었던 것이 아닌, 유대를 통해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늘려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직후 빙봉의 눈물겨운 희생 덕분에 기쁨이는 매립지에서 탈출해 본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미네소타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라일리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가족에게 돌아가 사과합니다. 그리고 점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라일리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납니다.
인간의 내면을 곱씹다, <인사이드 아웃> 후기
각 감정들의 고유한 사고방식,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충돌과 사건사고, 그리고 그것들이 주인공 '라일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녀의 성장이 정말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고, 스토리의 개연성도 충만할 뿐 아니라, 인물들의 서사가 보는 내내 저를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나도 성장기에는 저런 과정을 거쳤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 개봉 당시, 세계 10대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8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1500억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돈 얘기를 하는 건 좋아하진 않지만, 그만큼 <인사이드 아웃>은 훌륭한 결과를 보여준 작품이란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간나실 때 한 번 보시면서,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되새김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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