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수사단>, 꽤나 공들인 티가 나는 킬링 타임물
2024. 7. 1. 18:00ㆍ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너무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넷플릭스 제작 <미스터리 수사단>은 킬링 타임으로 적당한 예능물입니다. 제작사에서 꽤나 공들인 티가 나는 세트를 그럴듯하게 꾸며 놨고, 카리나, 이용진, 존박, 이은지, 김도훈 등 여러 인물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나름 재밌습니다.
그러나 호불호가 꽤나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등장인물들이 꾸며진 세트 안에서 상황극을 하고 있고, 인물들도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메타 인지가 되다 보니 '친구들이 방탈출 게임을 하는 걸 지켜보는 것 ' 이상의 즐거움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꽤나 오글거릴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악마의 사제' 파트에서는 메인 빌런의 방 장농에 대놓고 숨어있는데 빌런이 그냥 지나간다던가,
뒤에서 대놓고 문을 따고 있어도 못보는 경비들과 주인공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대놓고 중요 힌트를 발설하는 빌런, 사제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등, 많은 것들이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심해 속으로' 파트 처럼 세트장이 실제로 360도 회전한다거나, 소름끼치는 식인 괴물과 그에 당한 피해자들을 발견하는 장면들처럼 실감나게 잘 묘사한 장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배우들이나 출연진이 상황극에 몰입하는 상황들 자체가 오글거리는 면이 있다보니 향후 추가 제작될 다른 에피소드들이 그다지 기대가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반응형